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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보자무싸 <예약하는 방법, 호핑투어의 재미, 감사함 >

by 연두의 마음 2023. 3. 7.

보라카이에서 여행사 선정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에서 함께한 보자무싸 여행사의 호핑투어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업체를 선정한 이유와 호핑투어 그리고 후기까지 함께 읽어봅시다. 

보자무싸 예약하는 방법

우리는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미리 다양한 여행업체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럽여행과 같은 배낭여행과는 달리 우선 섬으로 입도부터가 쉽지 않고 휴양지다 보니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업체들이 패키지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떠난 베트남 냐짱에서도 현지인 호핑투어를 즐겨보았는데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호핑투어를 포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보기로 했다. 먼저 칼리보공항에 도착한 후 선착장까지 2시간 그리고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을 해야 보라카이라는 섬에 도착할 수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기는 어렵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상품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카페에 가입을 하면 공항 픽업샌딩에 대해 자세한 설명들을 볼 수 있는데 보자무싸 직원들이 직접 픽업샌딩을 진행하고 포터비나 환경세, 부두세, 보트비 모두 요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꼭 보자무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여행업체를 통해 픽업샌딩을 필수로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외 호핑투어나 말룸파티, 별빛투어, 패러세일링, 아일랜드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패키지로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고 개별 프로그램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본인의 기호와 일정에 따라 예약을 하면 되겠다. 또한 보라카이에서 빠질 수 없는 마사지업체들도 형태에 따라 스톤, 허니 등 다양하게 연계되어 있어 본인이 희망하는 요일에 미리 예약할 수도 있으니 보라카이에 입도하여 직접 발품팔지 않고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카페를 둘러보며 미리 원하는 상품에 대한 견적문의글을 올리면 금액이 결정이 되고 입금하면 한국에서의 해야 할 일은 끝이다. 보라카이에 도착을 하면 카카오톡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예약한 액티비티나 마사지에 대한 문의는 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호핑투어의 재미

도착 후 다음날로 우리는 호핑투어를 예약해두었다. 짧지만 오랜만의 비행으로 인해 첫날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호핑투어는 보자무싸 업체에서 호텔로 픽업을 직접 오며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을 때에도 샌딩까지 책임진다. 점심 무렵 호텔로 차량이 도착했고 우리는 스테이션 3으로 이동해서 2층으로 된 생각보다 거대한 써니요트를 타게 된다. 우리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었고 우리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건지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어주었다. 처음 만났지만 친화력으로 어느새 우리는 가까워져 있었고 덕분에 오늘의 호핑투어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신나게 배에 탑승한 뒤 한국인 직원이 오늘의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K-POP과 함께 배는 바다 한가운데로 향한다. 우리를 담당한 직원 이외에도 꽤 많은 필리핀 현지인 직원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모든 것을 잊고 즐길 수 있었다. 특정 지점에 도착을 하면 스노클링을 시작된다. 구명조끼를 안전하게 입고 스노클링 장비까지 착용을 하면 직원이 마지막으로 확인을 한 번 더 해준다. 함께 바다에 입수를 하게 되는데 니모 이외에도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근심걱정 없이 바다를 느낄 수 있다. 신기한 물고기가 보이면 그는 어느새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우리 눈앞에 데려왔고 불가사리도 잡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미 냐짱에서 경험한 바가 있더라도 이 건 여전히 특별한 경험이다. 스노클링을 마친 뒤 많은 이들의 허기진 배를 반갑게 맞아주는 현지과일들이 테이블에 세팅이 되어있는데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등 플레이팅까지 완벽해 군침이 돌았다. 2층에는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점프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미끄럼틀까지 있어 해양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높이는 크게 높아 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데 정말 무서웠다. 마치 워터파크에 온 것 같았고 무서웠지만 계속 우리를 이끄는 무언가가 있는 듯 여러 번 소리를 지르며 내려와 목이 쉬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각자 원하는 액티비티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내가 호핑투어를 예약하면서 가장 기대한 선상라면을 먹는 시간이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늘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서민음식이지만 타국에서 그것도 선상에서 신나는 물놀이 후 먹는 라면이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몸은 테이블로 향해졌다. 김치도 어디서 공수를 해온 건지 익숙한 한국의 맛이 났고 많은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대어 젓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냄비의 바닥이 금방 보이게 되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고맙게도 꾸준히 라면은 추가가 되어 배부른 상태로 넋 놓고 일몰을 기다렸다. 그전에 추가적으로 써니호트를 주변으로 스피드 보트를 태워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희망하는 사람만 타지만 운전사의 운전실력이 어마어마해 엄청난 코너링으로 승객들의 함성은 끊이질 않았고 결국 배에 탄 모든 이들이 보트를 즐기는 결과를 낳았다. 피곤에 지칠 무렵 저 먼 하늘에서는 해가지고 있었고 오늘 하루 정말 잘 놀았다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전문 카메라를 들고 온 현지 직원이 멋진 포즈를 시범 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었고 이는 카페에 순차적으로 업로드되니 필요할 경우 다운로드하면 되겠다. 이렇게 일몰까지 모두 본 위 호텔까지 샌딩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호핑투어는 보라카이에서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가 확실하고 절대 후회해 않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감사함

감사함을 기억하고 싶다. 한국에서 지내면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큰 일없이 별일없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 엄밀히 말하자면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경제적으로나 그 외의 다방면에서 우리나라에 비해 발달은 덜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것은 비단 호핑투어의 현지직원에게서만 느낀 것이 아니라 내가 지냈던 호텔의 직원들, 상점의 주인들, 시장의 상인들에게서도 느껴졌던 바다.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옆을 곁눈질하며 비교를 하고 비교를 당하는 삶이 기본값인데 이곳은 그저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즐겁고 감사한 삶을 사는 것 같아 여행기간 내내 많은 것을 배우고 감사함을 느꼈다. 더불어 물질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어졌는데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것이 물질이 1순위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만은 정확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또 이런 감정을 잊고 살 테지만 보라카이에서의 기억을 늘 되새기며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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